말 없이 밤길을 걷는 두 사람과 유령 하나
"누가 날 이렇게 그리워하나."
"한쪽 신발끈이 풀리면 누가 나 생각하는 거라던데.."
"나한테 그런 사람이 있겠냐구요, 다 미신이지."
"있어, 그런 사람이."
"백년 가까운 세월동안."
"너만 기다려왔던 사람이."
"질긴 인연의 끈으로 묶여서, 떠나지 못한...사람이."
"너는 모르겠지만 니 주변을 맴돌면서 지켜보고있어.
그러니까 씩씩하게 살어."
그러니까 씩씩하게 살어."
"누가? 뭐, 신비한 존재?"
"아이, 배고프다.
온김에 우동이나 쏘지?"
온김에 우동이나 쏘지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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